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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인포메이션

대출 금리 인상 소식, 전망은 계속 어두울까?

by 성투하길빈다 2023. 11. 2.

대출 금리 인상 소식, 전망은 계속 어두울까?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기 위한 은행들의 문턱 높이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요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이거나 우대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출 금리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내일(3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를 최대 0.3% 포인트 축소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13일 주담대 금리를 최대 0.2% 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불과 3주 만에 최대 0.5% 포인트 올리는 겁니다. 

다른 은행들도 지난달부터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가장 먼저 하나은행이 스타트를 끊었고 뒤이어 국민은행, 농협은행, 이달 들어서는 신한은행까지 주담대 금리를 올렸습니다. 그 결과,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연 4.39~6.68%, 변동금리는 연 4.58~7.17%까지 치솟았습니다. 

대출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에 초점을 맞추면서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전망이 계속 어둡다는 겁니다. 시장금리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아 대출금리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은행권에선 조만간 대출금리가 8%대를 넘어설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금리인상 흐름과 반대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일) '은행 독과점'을 거론하며 또다시 강한 압박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윤 대통령은 올 3월에도 은행들의 대출금리 담합 의혹 제기하며 사실상 금리인하를 주문했습니다. 당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조정해 금리인하에 나섰고 서민금융창구도 대거 늘려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상황을 들어 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멈추는 걸 넘어 금리 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